감히 인생모자라고 명명하겠어요. 하늘 무서운 지 모르고 사방으로 뻗어나간 큰 머리통을 안정적으로 감싸줘요. 이 모자를 쓰면 나도 머리가 보통사이즈가 된 느낌이에요. 모자를 쓰고 거울을 봤어요. 머리가 작아지니 얼굴 크기가 더 돋보이죠. 얼굴털을 좀 더 길러서 여백을 줄여야겠어요. 파란색을 구매했는데 빨강 검정도 사야겠어요. 낚시꾼 느낌일 줄 알았는데 쓰고 보니 간지가 좀 나요. 평소에 MLB 에서도 제일 큰 모자를 즐겨 썼는데, 이제 안녕이에요.